홍명보호, 일본이 새로운 부담으로 등장
입력 : 201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구아수(브라질)] 김성진 기자= 러시아전 준비에 한창인 홍명보호가 새로운 부담을 만났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의 성적이다.

홍명보 감독과 23명의 선수들은 베이스 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대표팀은 이구아수에서 1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훈련한 뒤 16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러시아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동에 앞서 신경 쓰이는 경기가 하나 생겼다. 바로 일본의 대회 첫 경기다.

일본은 대표팀의 이동일에 헤시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아프리카 최강자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디디에 드로그바, 야야 투레 등이 포진한 코트디부아르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해보지 않는 한 모른다.

게다가 일본의 최근 분위기는 쾌조의 상승세다. 미국 전지훈련 중 치른 평가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며 코스타리카(3-1 승), 잠비아(4-3 승)에 승리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5차례 A매치를 모두 승리했다. 코트디부아르에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기간 내내 일본과 비교가 될 것이다. 라이벌로서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이 코트디부아르에 승리한다면 대표팀도 러시아에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는 대표팀에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러시아전 승리라는 부담을 안고 준비한 상황에서 라이벌의 첫 경기 승리 소식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본의 패배 결과가 대표팀에 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 승리가 쉽지 않겠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오직 승리만을 생각해야 할 때 부정적 생각을 갖는 것은 전력 저하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동요가 일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 심리 컨트롤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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