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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장외룡, 사실상 해고? “이미 경질 움직임 있었다”

기사입력 : 2012.04.0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장외룡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다롄 아얼빈 지휘봉을 놓았다. 구단은 자진 사퇴라고 설명했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

장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롄 아얼빈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지난 시즌 칭다오 원넝을 슈퍼리그 6위로 이끈 장외룡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샀다. 장 감독도 다롄 아얼빈의 그린 큰 그림과 투자 의지에 끌려 지휘봉을 잡았었다. 다롄 아어린은 의욕적인 투자로 2011년 3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2012년에는 2부 리그에서 1부로 승격한 팀이다.

지난 2월 ‘스포탈코리아’와 중국 광저우에서 만난 장 감독은 구단의 포부를 설명하면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했었다. 하지만 지원에는 책임과 기대가 따르기 마련이다. 중국 소식에 정통한 축구관계자에 따르면 장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성적에 대한 많은 압력을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정도 좋지 않았다. 다롄 아얼빈은 올 시즌 초반에 강호들과 연달아 경기를 치렀다.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텐진 터다와 맞붙었고(0-1 패) 강호인 다롄 스더, 산둥 루넝, 랴오닝 훙윈과 연달아 경기를 치렀다. 장 감독이 이끄는 다롄 아얼빈은 3무 1패로 선방했지만, 15위로 쳐졌다.

이 관계자는 성적부진이 장 감독이 떠난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이장수 감독과 장 감독의 계약에 모두 관여한 중국인 에이전트가 몇 주 전부터 ‘다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고 이야기 했었다”라며 “두 경기가 끝난 후 그 에이전트가 ‘앞으로 두 경기 정도 패하면, 장 감독이 해고될 수 있다’라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경질임을 짐작할 수 있는 또 다른 징후도 있다. 바로 후임감독의 재빠른 인선이다. 장 감독이 갑자기 사임했음에도 다롄 아얼빈은 사임과 선임을 거의 동시에 알렸다. 다롄 아얼빈은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후임 감독으로는 세르비아 출신의 알렉산다 스타노예비치가 선임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진사임의 모양새로 보아 잔여 연봉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다른 중국 팀으로도 가지 못할 것 같다”라는 아쉬운 전망도 함께 전했다. 지난 시즌 칭다오를 이끌며 중국 슈퍼리그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장 감독의 꿈은 다롄에 와서 큰 시련을 겪었다. ‘새로운 대륙의 별’로 떠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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