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최만희 감독, “승점 3점을 꼭 땄어야 하는 경기''
입력 : 2012.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윤진만 기자= 광주FC 최만희 감독이 무승 행진을 종료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광주는 5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25분 만에 두 골을 허용하고 전반 44분과 후반 4분 각각 박현과 복이가 추격골을 쏴 승점 1점을 땄다. 하지만 최만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한 달 만에 열린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였어야 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코너킥에서 한 골을 허용해 경기가 뜻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고 평했다.

그는 상대 대구의 브라질 트리오의 부상 결장을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고 고백했다. 최 감독은 “대구의 상주, 포항전 경기를 보면 경기력이 굉장히 좋다. 그런데 오늘은 부상 때문인지 다음 경기 때문인지 세 선수가 모두 안 나왔다. 우리로써는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경기였다. 마음이 아프다. 오늘 같은 날 못 이기면 언제 이기겠나?”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유일한 위안은 박기동의 부상 복귀였다. 3월 1일 좌발목 부골 부상을 당한 그는 후반 25분 김동섭과 교체되어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 감독은 “기동이가 생각보다 빨리 출전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몸을 만들고, 미얀마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출전 준비를 시켰었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기동이는 갖고 있던 능력이 있다. 앞으로 기동이가 복이, 주앙파울로, 김동섭과 함께 공격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3월 24일 부산전(2-1)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늪에 빠진 광주는 13일 수원(원정), 19일 서울(홈) 등 강호와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올 시즌 K리그에는 큰 강자나 큰 약자가 없는 상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 수원전에는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정우인이 복귀하고 오늘 기동이도 복귀전을 치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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