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포항] 김봉길 감독대행, “앞으로 무관중 경기 안했으면”
입력 : 2012.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윤진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대행은 앞으로 ‘무관중’ 얘기만 들어도 고개를 저을 것 같다.

그는 14일 포항과의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 후 “앞으로는 이런 경기 다신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 3월 대전전에서 일부 팬의 과격 행동으로 무관중 징계를 받아 이날 관중 없이 경기를 했다. 경기 전 “홈 관중은 홈팀의 어드밴티지다. 그런데 그들의 응원을 받을 수 없다니 선수단 입장에서 너무 아쉽다”고 말한 김 감독대행은 “관중이 있었다면 선수에게 더욱 힘이 됐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적막이 흐른 경기장 분위기 외에 결과도 아쉬움이 남았다. 인천은 전반 29분 정인환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며 83일, 11경기 만에 리그 승리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김원일에게 헤딩 실점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1승 6무 8패(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대행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후 정상적인 경기를 할 것을 주문했다. 후반 초반 포항의 거센 공격을 대비해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포항이 전술 변화를 가져오면서 선수들이 당황했다. 그래도 강한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무승부에 만족해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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