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R 리뷰] 포항, '꼴찌' 상주에 덜미…0-1 패
입력 : 2012.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권 도약을 꿈꾸던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최하위 상주 상무에게 덜미를 잡혔다.

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2012 20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포항은 전후반 내내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했고, 골 결정력의 헛점을 드러냈다.

양팀 라인업
포항은 19라운드까지 8승 4무 7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후반기 시작 후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았다. 황선호 감독은 최근 재미를 본 '제로톱'을 꺼냈다. 황진성, 아사모아, 김진용, 이명주, 신형민, 신진호가 중원에 배치됐고 수비에는 김대호, 이원재, 조란, 박희철이 나섰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원정에 나선 상주는 4승 2무 13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인 16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총체적으로 문제를 노출했다.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김명운, 고차원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박상희, 하성민, 김재성, 김용태를 중원에 투입했다. 수비에는 최철순, 김치곤, 방대종, 최효진이 나섰고 권순태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상주의 이른 선제골, 승부를 가르다
양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럽게 서로를 공략했다. 하지만 주도권을 잡고 경기에 임한 것은 포항이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이명주가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득점 의지를 뽐냈다.

상주는 초반부터 이어진 포항의 거센 공세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김재성이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전반 5분 김재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기다리던 김명운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이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김대호, 김진용, 신형민 등이 차례로 슈팅일 시도했지만 상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5분에는 김대호가 다시 한 번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반면 상주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 탄력적인 수비로 포항의 공세를 막아냈다.

포항의 공세와 상주의 역습
전반을 0-1로 마친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용을 대신해 고무열을 투입하며 득점 의지를 내비쳤다. 포항은 예상대로 후반 초반 부터 거세게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4분 고무열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7분에는 수비수인 조란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포항은 경기 점유율을 높이며 상주를 압박했지만 정확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상주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상주는 선제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리기도 했다. 후반 7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명운이 포항의 골대를 노렸고, 후반 16분에는 유창현이 상대 진영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양팀은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했다. 특히 포항은 후반 14분 침묵한 아사모아를 대신해 황지수를 투입했고, 후반 29분에는 이명주를 대신해 지쿠를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끝까지 상무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상주는 전반 5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R (7월 8일-포항스틸야드-12,067명)
포항 0
상주 1 김명운(전5)
*경고: 김대호, 신진호, 신형민(이상 포항), 김재성, 권순태, 박상희, 이종민(이상 상주)
*퇴장: 김재성(상주)

▲ 포항 출전 선수(4-6-0)
신화용(GK) – 김대호, 이원재, 조란, 박희철 – 신진호, 신형민, 이명주(후29 지쿠), 김진용(후0 고무열), 황진성, 아사모아(후14 황지수)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황교충(GK), 김원일, 정홍연, 박성호

▲ 상주 출전 선수(4-4-2)
권순태(GK) – 최철순, 김치곤, 방대종, 최효진 – 박상희, 하성민, 김재성, 김용태(후31) – 김명운(후35 정호정), 고차원(전26 유창현)
/ 감독: 박항서
*벤치잔류: 이상기(GK), 안일주, 이상협, 이성재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