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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최다골' 데얀, 샤샤 넘어 ‘K리그 전설’로

기사입력 : 2012.07.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제2의 샤샤가 아니다. 데얀이 샤샤를 뛰어넘었다.

데얀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에 골을 터뜨렸다. 데얀의 한 골은 단순하지 않다. K리그 통산 105호 골을 넣으며 샤샤가 가지고 있던 외국인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항상 샤샤라는 큰 산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지만, 데얀의 발걸음은 샤샤보다 더 빨랐다. 샤샤는 10시즌 동안 271경기를 뛰며 104골을 터뜨렸지만, 데얀은 6시즌 181경기 만에 105골을 넣었다. 경기당 골로 환산해도 0.58골로 샤샤의 0.38골을 앞선다.

데얀의 기록이 더 의미 있는 것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데얀은 영리하고 이타적인 선수”라고 했다. 이것은 기록에도 나타난다. 샤샤는 통산 37개의 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데얀은 90경기를 덜 뛰고도 29개의 도움을 올렸다.

처음과 끝이 한결 같은 선수는 드물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때부터 대성이 점쳐졌고,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박이천 감독은 2007년 4월 15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이 끝난 후 데얀을 극찬했다. 데얀이 입단한 지 한 달 반 가량이 지난 후였다.

“한국에서 경기를 뛰기 시작한 것이 한 달 반인데 벌써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예전의 샤샤 못지 않은 선수가 될 것 같다."

샤샤도 데얀의 경기를 지켜본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린 적이 있다. 샤샤는 2008년 5월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의 경기(3-3 무승부)를 지켜본 후 “데얀은 좋은 선수다. 충분히 나를 뛰어넘을 수 있다”라고 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얀의 질주가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데얀은 올 시즌 14골로 득점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샤샤를 넘어 이동국이 가지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128골)에 다가서고 있다. 물론 이동국도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고 있기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데얀이 K리그에서 몇 시즌을 더 활약할지,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울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이제 동유럽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가 나타나면 샤샤가 아닌 데얀의 이름이 수식어로 따라 붙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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