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테베스, 나와 클럽에 존중하길 원한다''
입력 : 2012.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 시즌 불화를 빚었던 카를로스 테베스(28)에 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프리시즌 투어로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만치니 감독은 3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내가 테베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테베스가 나와 클럽에 대한 존중심을 갖기를 원한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만치니와 테베스는 지난 시즌 극단적으로 대립한 끝에 지난해 9월 테베스가 팀을 무단이탈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고국 아르헨티나에 머물며 새로운 둥지를 물색하던 테베스는 결국 2월 말 맨시티에 복귀했고, 이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도왔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고 다시 이적설이 떠돌았지만, 만치니는 테베스가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만치니는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만치니는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경기에 나서고 축구를 하는 게 아니다 - 우리는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며 "테베스가 자신이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치니의 골머리를 썩인 공격수는 테베스뿐만이 아니다. 마리오 발로텔리 역시 시즌 내내 어이없는 퇴장과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만치니는 새로운 시즌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마리오와 함께라면 불가능하다"며 체념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테베스는 아마..."라며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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