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잔류시킨 유상철, 내년도 대전 지휘봉 잡나?
입력 : 2012.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윤진만 기자= 대전 시티즌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끈 유상철 감독(41)이 내년에도 팀 지휘봉을 잡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28일 전남전을 통해 대전의 1부리그 잔류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1-3으로 패했으나 같은 시각 강등권인 15위 광주가 대구에 패하면서 어부지리로 1부에 남았다. 1차 목표인 스플릿 라운드 A진출과는 거리가 멀지만, 스플릿 B로 강등된 상황에서 시즌 최종목표는 1부리그 잔류였다.

2011년 6월 대전과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해 올 시즌 계약만료되는 유상철 감독의 거취 문제도 해결할 시점이 되었다. 이전까지 대전 고위층은 촌각을 다투는 강등 싸움이 해결되면 감독 거취, 선수 재계약, 새 시즌 준비와 같은 숙제를 풀겠다고 했다. 목표를 달성한 만큼 걸음을 재촉해야 할 시기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25일 광주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가 끝나면 결정날 것”이라고 했다. 그날 잔류를 확정하면 재계약이든 해임이든 해답이 나올 것이라 여겼다. 경기가 0-0으로 비겼고, 28일 전남전에서 다시 마주한 유 감독은 “구단하고 얘기를 안 했다. 오늘이 지나면 무슨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12월 1일 대구 홈경기를 앞두고, 늦어도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12월 10일 이전까지 사장 면담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대전 전종구 사장은 그간 유 감독과는 직접적으로 계약과 관련된 면담을 하지 않았으나 고위층과 재계약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관계자는 “그간 사안이 사안인 만큼 잔류를 확정할 때까지는 올 스톱(All Stop) 상황이었다. 처리할 문제가 많으니 감독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을 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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