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내 재계약 여부에 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No voy a hablar más de mi renovación).”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본인의 재계약과 관련해 떠도는 이런저런 이야기에 대해 완전히 입을 닫기로 했다.

호날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트레이닝 세션이 끝난 후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현재 레알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더 나은 활약을 펼쳐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이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이 기분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고 말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레알 팬들은 최근 여러 스페인 언론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그의 잔류를 희망했다.

호날두는 본인의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복귀설에 대해 “나는 맨유에서 많은 것을 이뤘고, 아직도 그 팀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고 이 팀이 승리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맞상대로 결정돼 모든 언론들이 호날두에게 맨유와 레알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팬들과 언론의 집중 비판을 받았던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세계 톱 레벨의 팀에 맞는 정상급 감독”이라면서도 “그가 떠날지 남을지는 모두 그에게 달려 있다”고 말해 논쟁을 피해가는 인상을 줬다. 그리고는 “현재 그는 우리와 함께 있고,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맺기 위해 서로 존중하며 지낼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글=기획취재팀 / 사진 및 자료 출처=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