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중거리슛 아까웠다… 스완지, FA컵 32강 좌절
입력 : 2013.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기성용이 맹활약하고 있는 스완지 시티가 아스널에 패하며 FA컵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스널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FA컵 64강 재경기에서 후반 41분 윌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2강에 오른 아스널은 26일 밤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십 8위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과 32강전 원정경기를 한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30여분간 출전했다. 수비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한 그는 후반 35분 날카로운 슈팅을 했지만 아스널 골키퍼 슈쳉츠니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아스널은 초반부터 스완지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견고한 수비로 방어했다. 공세를 넘긴 스완지는 전반 25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라우틀리지의 왼쪽 크로스를 바틀리가 골문을 쇄도하며 헤딩슛했다. 그러나 골대 오른쪽 모서리를 맞고 나왔다.

아스널은 경기를 주도하며 골을 노렸다. 전반 39분 월컷이 골대 정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에도 스완지 문전에서 혼전 중 베르마엘렌이 슈팅했으나 봄이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냈다.

후반전에도 아스널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스널은 후반 4분 골대를 살짝 빗나간 월컷의 슈팅, 5분 아크 왼쪽에서 카솔라의 슈팅을 했다. 후반 18분에는 스완지 페널티지역 안에서 윌셔와 월컷이 결정적인 슈팅을 했다.

스완지는 침착하고 집중력 있는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 내내 수비하기 바빴던 스완지는 후반 35분 아스널의 허를 찔렀다. 아크 왼쪽에서 기성용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했고 아스널은 슈쳉츠니의 다이빙 펀칭으로 간신히 저지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기성용이 올려주자 치코가 골대 오른쪽에서 헤딩슛했다.

그러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스널의 매서운 공격은 이어졌다. 결국 후반 41분 지루의 패스를 바은 윌셔가 골망을 흘드며 스완지의 골문을 열었다. 스완지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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