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 해결사의 품격을 과시하다
입력 : 2013.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영주 기자 = 미추(26. 스완지 시티)의 간결하면서도 지능적인 슈팅이 스완지 시티에 캐피탈 원 컵 우승을 선사했다.

스완지 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래드포드와의 2012-2013시즌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완지 시티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웨일즈 클럽 역사상 처음 잉글랜드 리그 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완지 시티의 중심엔 역시 미추가 있었다. 그는 이날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수비수를 앞에 두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네이선 다이어의 선제골을 돕더니 전반 39분 수비수 다리 사이로 감각적인 슈팅을 보여주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미추는 승리를 확신하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고, 네이선 다이어와 조나단 데 구즈만의 골에 간접적인 도움을 줬다.

이날 미추는 1골 1도움 외에도 슈팅 5회, 유효슈팅 4회를 기록했다. 미드필드까지 폭 넓게 움직이면서 브래드포드의 수비를 뒤흔든 것.

미추는 올 시즌 EPL에서 15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캐피탈 원 컵 무대에서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스완지 공격의 핵을 이뤘다.

더구나 대니 그래엄이 선덜랜드로 이적하고, 이테이 세흐터와 루크 무어 등 다른 공격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데다 브래드포드가 미추만 철저히 봉쇄하는 전략으로 나왔다. 당연히 크게 부담이 될수밖에 없던 상황.

하지만 미추는 그 모든 난관을 넘어서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향후 그의 몸값도 폭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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