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베이징 궈안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꿰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베이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을 한다. 26일 황선홍 감독은 주장 황지수와 함께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동계훈련을 잘 소화했고, 느낌이 좋다. 홈에서 우리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은 지난 시즌 울산과 ACL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편성돼 두 차례 맞붙었으나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 중국리그에서 3위에 올랐으나 크게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베이징은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빠르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좋고, 장신 공격수 프레데릭 카누테와 호르헤 쿠에론의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킬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이어 “첫 경기는 상당히 중요하다. 승리가 목표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달려들 생각은 없다.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겠다”며 “선수들에게 조직적인 부분을 주문했고, 이를 잘 인지했다. 이제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 있어 했다.

포항=이현민 인터풋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