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리뷰] ‘5-1 완승’ 서울, 한국 챔피언의 클래스는 달랐다
입력 : 2013.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아시아 정복을 선언한 FC 서울이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장쑤 세인티와의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서울은 데얀의 두 골과 데뷔전을 치른 윤일록의 두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고 아시아 정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경기 초반 서울의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가 돋보였다. 최전방 데얀과 함께 2선에 배치된 윤일록, 에스쿠데로, 몰리나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득점찬스를 만들었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7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아크 왼쪽에서 정확하고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이 짧은 패스를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는 신입생 윤일록이 빛났다. 전반 32분 윤일록이 하대성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했고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막판까지 서울의 공세는 계속됐고 몰리나와 에스쿠데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장쑤는 후반시작과 함께 류 보페이와 뤼 지안위를 빼고 우 쉬와 하마디 살리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장쑤는 후반 8분 지 시양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서울의 신무기 윤일록이었다. 후반 10분 몰리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 챔피언의 클래스는 달랐다. 후반 15분 윤일록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고요한이 데얀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데얀은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서울은 후반 23분 두 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윤일록을 대신해 한태유를 투입했고 후반 32분에는 최태욱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중국 슈퍼리그 2위 장쑤는 멀리서 찾아온 팬들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하마디 살 리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장쑤의 거센 반격이 있었지만 서울은 중원 압박을 통해 공세를 차단했고 후반 41분 몰리나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후 서울은 데얀을 빼고 '루키' 박희성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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