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SNS 풋볼] ''박지성, QPR보다 차라리 토론토 가는 게 낫다''
입력 : 2013.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외국 스포츠 전문가의 트위터 멘션으로 인해 박지성의 북미축구리그(MLS) 이적설이 휴일 오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의 한 언론이 미국 스포팅 캔자스시티 스포츠 캐스터 칼룸 윌리엄스의 트위터 "박지성이 MLS와 최근 연결됐다. 토론토 FC를 맡고 있는 라이언 넬슨 감독 때문에 확실한 루머가 퍼졌다"는 멘션을 보도하면서 이적설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축구계의 크고 작은 루머 양산의 한 행태인, 단순한 개인의 트위터 멘션에 불과하지만 박지성이 최근들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QPR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이적설에 무게감이 실리는 모양새다. 게다가 토론토 FC는 박지성의 QPR 동료였던 라이언 넬슨이 현역 은퇴 후 감독으로 부임한 팀. 이적설에 더욱 설득력이 실리는 팩트다.

국내팬들은 "솔직히 큐피알보단 토론토 가는 게 나을 듯(sa37****)", "지성이형, 어딜 가든 응원하겠습니다(gms0**** ), "큐피알같은 쓰레기팀보단 훨씬 좋은 듯(kibu****)"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지성을 응원했다. "만약 레드넵이 아니라 히딩크나 퍼거슨이 QPR로 왔다면 박지성이 같은 대접 받았을까(aida****), "차라리 미국 갈 바에는 K리그 오셔서 K리그 좀 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icar****)"며 아쉬워하는 의견도 많았다.

박지성의 최근 상황을 살펴보자. 지난달 24일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이 올랐지만 끝내 레드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7일에는 QPR의 박지성이 급기야 2부리그팀과의 리저브 경기에 출전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박지성은 전임 마크 휴즈 감독 체제에서 주장직을 맡을 정도로 신임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11월 부임한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는 점차로 설자리를 잃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27일 2부리그 팀 왓포드와의 리저브 경기에 출전했다. 숀 데리, 호일렛 등과 출전한 박지성의 QPR은 왓포드에게 2-1로 패했다.

박지성이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1월 16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FA컵 64강전이었으며 QPR은 1-0 승리를 거두며 32강전에 진출했다. 같은 달 20일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웨스트햄전에는 1-1로 비긴 37분에 교체 투입되어 단 8분간만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0월 21일 에버튼과의 리그 8라운드 이후 주장직을 박탈당한 지 97일만인 27일, 주장 완장을 되찾아 선발 출장한 FA컵 32강전에는 3부리그팀 MK돈스에 2-4로 패하며 탈락했다.

MK돈스와의 그날 경기는 박지성이 이적 후 처음으로 QPR팬들로부터 공개적으로 굴욕을 당한 날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QPR이 0-4로 뒤지던 후반 22분 바비 자모라와 교체 아웃되었으나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 세례를 받은 것이다. 팀은 후반에 2골을 따라붙었으나 결국 2-4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박지성은 QPR에서 유일하게 교체 아웃되었다.

위기론이 점차 고개를 들던 1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박지성은 후반 43분 교체 투입되어 '단 2분'만을 뛰었다. 2월 들어 박지성은 레드냅 감독이 발표한 팀 스쿼드 25인 안에는 들었지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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