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감독, 손흥민 길들이기 통했다
입력 : 2013.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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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수퍼 탤런트' 손흥민이 다시 특유의 골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된 할스텐벡-렐링겐과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19분에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34분에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두 골에 힘입어 함부르크는 6-0 대승을 거뒀다. 핑크 감독의 공개적인 질책에 골로 화답한 것이다.

함부르크의 핑크 감독은 지난 5일 독일 언론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를 통해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전에서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방에서 민첩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질책했다. 올 시즌 들어 9골을 기록하며 급상승 곡선을 그리던 손흥민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지난 1월 27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에서도 12위로 뛰어 올랐고 독일 축구 유력 언론 '키커'지의 '주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2월 9일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전반 25분과 후반 43분에 연속 개인 시즌 통산 8호골과 9호골을 터뜨리며 독일 언론의 MVP를 싹쓸이했을 뿐 아니라 AP통신이 선정하는 '글로벌 TOP10'에도 선정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함부르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손흥민이 잉글랜드의 빅클럽들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계속되면서 그의 집중력도 약간씩 흔들리는 것으로 보였다. 도르트문트전 2골 이후에는 출전하는 경기마다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2일 퓌르트전에서는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이동해 경기를 치렀으나 중원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손흥민은 소속팀 함부르크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이 임박했다", "바이아웃 조항만 타결되면 함부르크와 손흥민의 계약이 체결된다", "아직도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등의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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