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경기장 증축' 클럽 개혁 본격 행보
입력 : 2013.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부리그에서 승격한 클럽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프리미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켜온 스완지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라우드럽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인해 안정감을 확보한 스완지가 첫 수순으로 스타디움 새단장에 나선다.

스완지는 2005년부터 사용해온 2만520석 규모의 현 리버티 스타디움이 좁다고 판단하고 관중석을 더 확장한다. 스완지의 휴 젠킨스 회장은 "서쪽 스탠드를 비록한 몇몇 곳의 구조를 개선해 다음 시즌에는 수용 규모를 2만2천석 규모로 늘릴 수 있다. 이 공사는 오는 8월이면 완성된다"고 밝혔다. 서쪽을 제외한 나머지 스탠드도 1년 뒤에는 모두 바꿀 계획.

젠킨스 회장은 라우드럽과의 계약 연장이 클럽 개선 작업의 출발점임을 인정했다. "지금부터 7월까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게 되는데, 라우드럽 감독과의 계약은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계약을 체결했으니 이제 우리의 계획들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라우드럽 감독이 마음에 두고 있는 선수들을 검토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오늘날의 스완지를 만든 수훈갑 라우드럽과의 재계약 문제가 아킬레스건이었다. 클럽 101년 역사상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을 한 이후 유럽의 빅클럽인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의 후임 감독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라우드럽 자신도 "사람의 미래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묘한 뉘앙스의 말을 남기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스완지는 이 모든 불안 요소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우드럽 감독과 2015년 6월까지 1년 연장한 재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 다음 시즌, 새로 단장한 스완지 스타디움의 모습뿐 아니라 라우드럽 2기 체제의 모습이 어떠할지 기대가 크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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