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팀 생존, 유로파리그 8강 '지배'
입력 : 2013.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전멸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로파리그에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PL은 15일 새벽(한국시간)에 펼쳐진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토트넘, 첼시, 뉴캐슬이 모두 생존하며 3팀을 8강에 올려놓는 개가를 올렸다.

EPL 3팀의 8강 진출은 모두 극적이었다. 가장 먼저 토트넘은 인터밀란을 상대로 홈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음에도 불구,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동률을 허용하며 예상치 못한 연장 승부를 벌였다. 토트넘은 연장 전반 알바레스에 실점을 허용해 탈락 위기로 몰렸으나, 아데바요르가 극적인 만회골을 터뜨려 '구사일생'으로 8강에 합류했다.

첼시를 탈락 위기로부터 구해낸 주인공은 11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달리던 페르난도 토레스였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첼시는 후반 26분까지 2-1로 앞서나갔으나 8강 진출을 위해선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토레스는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첼시의 8강 진출을 확정짓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뉴캐슬 역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져 나온 FW 시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원정 1차전에서 안지와 0-0으로 비긴 뉴캐슬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0의 균형을 유지했으나 시세의 구원을 받아 가까스로 8강 행 막차에 몸을 실었다.

이처럼 EPL이 최다에 해당하는 3팀을 8강에 올려놓은 반면 스페인 라 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16강에서 '전멸'을 피하지 못했다. 스페인과 독일의 유일한 생존팀이었던 레반테와 슈투트가르트가 각각 루빈 카잔, 라치오를 상대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EPL 3팀 이외엔 라치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루빈 카잔(러시아), 페네르바체(터키), 바젤(스위스)이 8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PL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8강 대진 추첨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UEFA 본부가 위치한 시농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추첨 이후 진행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