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바르사 ‘즐라탄 더비’, 주인공은 역시 즐라탄
입력 : 2013.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과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즐라탄 더비’로 불렸다. PSG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전 소속팀이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할 지 주목됐다.

바르셀로나 경기의 모든 포커스는 리오넬 메시다. 메시의 신기에 가까운 득점력은 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있다. 만약 이브라히모비치가 없었다면 3일 새벽(한국시간) 열렷던 PSG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도 메시에게 포커스가 맞춰졌을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타였다. 자신이 주인공이 될 경기에서 주인공다운 활약을 했다. 득점 기회에서의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하는데 앞장섰다. PSG가 볼 점유율에서는 3대7로 완벽히 밀렸지만 대등한 경기를 한 것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한 잘 짜인 공격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타는 운도 가져온다. 후반 34분 이브라히모비치는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막스웰의 프리킥을 티아구 시우바의 헤딩슛할 때 이브라히모비치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부심이 이를 놓쳤고, 티아구 시우바의 헤딩슛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마무리했다. 또한 후반 49분에는 정확한 헤딩패스로 블래세 마튀디의 2-2 동점골을 이끌었다.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PSG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즐라탄 더비’라는 불린 것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덕에 PSG는 꺼져가던 4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10일 열릴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4강에 오르게 된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또 한번 주역으로 활약해 PSG가 미소를 짓게 할 지 기대된다.


사진=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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