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무리뉴∙테림, 경고누적 공백 메울 지략은?
입력 : 2013.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우는 갈라타사라이의 홈구장 알미 사이 엔 경기장에서 4강행을 확정할까.

레알 마드리드는1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알미 사이 엔 경기장에서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레알은 지난 3일 8강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SN 호날두, 카림 벤제마. 곤잘로 이과인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하지만 1차전 3-0 승리에 마냥 안심할 수 없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 불가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사비 알론소, 수비와 미드필드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폭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 적극적인 태클 등 수비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는 라모스의 부재는 페페의 부상으로 인해 그 공백이 더욱 커진 듯한 모양새다. 20세의 신예 라파엘 바란이 최근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지만, 바란의 짝으로 내세울 라울 알비올의 컨디션은 여전히 의문부호다.

터키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제외하면 현재 레알에서 출전 가능한 중앙 수비수는 바란과 알비올 뿐이다. 하지만 알비올은 올 시즌 총 1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경기에 교체 출전하여 고작 3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알비올의 떨어진 경기감각이 경기 중 문제가 될 수 있다.

레알은 알론소의 결장도 뼈아프다. 수비 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해주고 공격 시에는 좌우 가리지 않는 날카로운 패스로 레알의 빠른 역습 축구의 중심이 되기에 그의 부재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는 4강 진출을 위해 많은 골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 불가로 강력한 스트라이커를 잃었다. 갈라타사라이는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로 호날두(9골)에 이어 메시와 공동 득점 2위인 부락 일마즈를 내보낼 수 없다.

갈라타사라이의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하며 상대를 꽁꽁 틀어막았던 카메룬 대표 다니 눈케우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호날두, 외수트 외질, 벤제마, 이과인이 호시탐탐 골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눈케우의 결장은 아쉽기만 하다.

레알과 갈라타사라이는 각각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마즈와 디디에 드로그바를 동시에 수비해야 했던 지난 1차전과 달리 드로그바에게 수비를 집중시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려 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도 알론소가 빠진 공간에 베슬레이 스네이더르를 투입해 중거리슛과 전진패스로 레알의 골문을 공략할 것이다.

그러나 승부는 경고누적 선수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데 달렸다. 양팀 감독이 어떤 지략으로 공백을 메우고 승리를 거머쥘 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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