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 “7-0, 아무도 예상 못했을 것”
입력 : 2013.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정성래 기자=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뮌헨은 2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꺾었다. 1·2차전 총합 7-0의 완벽한 승리였다.

하인케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평범한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메시 없이는 다른 팀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메시에게 의존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그가 뛰지 않은 이번 경기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스페인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하인케스 감독은 “나는 스페인 축구를 잘 알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말이다. 나는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나의 팀은 내 전술을 아주 잘 수행했다. 로벤의 첫 골 역시 훌륭했다. 첫 골이 들어갔을 때 이미 결과는 결정됐다”며 선수들의 전술 수행 능력과 로벤의 첫 골이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스페인 축구는 강하다며 상대를 존중했다. 헤인케스 감독은 “오늘의 결과가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많은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었고, 우리가 경기를 똑똑히 풀어나갔다”며 바르셀로나가 못했다기보다 뮌헨이 더욱 경기를 잘 펼친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하인케스 감독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도르트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도르트문트가 결승전에 올랐다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들은 결승전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다”며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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