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츠펠트, “레반도프스키는 메시 아냐”… 바이에른에 충고
입력 : 2013.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반도프스키(25, 도르트문트)는 메시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빅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애칭) 포함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현재 스위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바이에른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히츠펠트 감독은 6일 독일 ‘TZ’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가 필요하지 않다”며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그들의 강함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이 바이에른에 필요 없는 이유를 자세하게 밝혔다. “나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아주 좋아한다. 그는 팀에 녹아들 수 있고, 승리자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만주키치가 9번(정통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소화해낼 수 없다면, 레반도프스키는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라며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에 의문을 표했다.

또한 “레반도프스키 역시 9번의 역할을 잘 소화해낸다. 하지만 그는 메시가 아니다. 그것이 내가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레반도프스키가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레반도프스키는 잘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히츠펠트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정통 공격수를 뺀 채 프랑크 리베리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키는 ‘가짜 9번’ 전술을 실험하며 바이에른의 전술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로운 전술이 바이에른에 잘 녹아 든다면, 히츠펠트 감독의 말대로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은 불필요한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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