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현대, 정설빈 버저비터골로 기사회생
입력 : 2013.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인천 현대제철이 정설빈의 극적인 버저비터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현대제철은 7일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서울시청과의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3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전반 19분 이동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비야의 크로스를 정설빈이 밀어 넣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WK리그 우승팀의 향방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양팀은 경기 초반 단 하나의 슈팅도 없을 만큼 접전을 벌였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현대제철이 조금씩 기회를 만들어갔다. 비야가 상대 페널티지역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골키퍼 위성희가 태클한 볼이 골문을 비껴갔다. 13, 17분 이세은이 아크 먼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쐈다.

웅크리고 있던 서울시청은 단 한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19분 박은선이 현대제철 페널티지역 좌측을 완벽히 무너뜨린 후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 하자 이동주가 뛰어들며 밀어 넣었다.

일격을 당한 현대제철은 비야와 따이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2분 비야가 서울시청의 페널티지역 우측을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는 수비수에게 걸렸다. 34분 비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따이스가 문전으로 쇄도 했으나 위성희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 39분 비야가 또 한번 따이스에게 기습 패스를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서울시청은 전반 40분 부상 당한 김혜리를 대신해 이가영을 투입했다. 이후 현대제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뒤지고 있는 현대제철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이세진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7분 상대 문전에서 따이스의 땅볼 크로스를 비야가 슈팅 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이민아가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 됐다. 11분 문미라 대신 전가을을 투입해 공격의 세기를 더했다. 17분 이세은이 서울시청 페널티지역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찬 프리킥은 위성희가 쳐냈다.

후반 31분 현대제철은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전가을의 침투패스를 받은 따이스가 페널티지역을 파고 들다 위성희에 걸렸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최인철 감독은 40분 공격수 정설빈, 강유미 카드를 꺼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현대제철을 구한 것은 교체 투입된 정설빈이었다. 정설빈은 비야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기획취재팀
사진=차영민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