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권만큼 혼란스러운 EPL 득점왕 경쟁
입력 : 2013.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새로운 감독들이 올 시즌 등장하면서 순위권에 파동이 요동치고 있다. 그와 함께 리그 최고의 골잡이를 가리는 경쟁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

지난 시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와 판 페르시(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1라운드까지 8골로 나란히 득점 경쟁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그들과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11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다섯명의 선수가 득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8골을 기록 중인 세르히오 아구에로(25, 맨체스터 시티), 다니엘 스터리지(24, 리버풀), 수아레스와 7골을 기록하고 있는 판 페르시, 로익 레미(26, 뉴캐슬)이 그 주인공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아구에로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에 23골을 넣으며 관심을 모았던 아구에로는 지난 시즌 12골에 그치며 팀의 준우승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도움도 4개를 기록하며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르 기록중이다.

‘명가 재건’을 꿈꾸는 리버풀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SAS 특공대’ 스터리지와 수아레스는 상대팀 수비진들에 위협을 주며 연일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특히 수아레스가 징계로 리그 초바 못 나올 때 스터리지는 최전방에서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승리로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징계로 인해 리그 초반 5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징계가 끝난 뒤 6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득점왕 2연패의 판 페르시는 올 시즌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 하지만 잔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이 필요한 순간 한방을 터트려주며 초반 부진했던 팀을 5위까지 끌어 올렸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뉴캐슬로 한 시즌간 임대 온 레미 역시 필요한 순간 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강등권에 허덕이던 팀을 9위에 올려 놓고 있다.

이들 뒤로는 아론 램지(6골), 웨인 루니, 로멜루 루카쿠, 올리비에 지루, 야야 투레(5골) 등이 한 두골차로 추격하고 있다. 순위 다툼과 함께 올 시즌 득점왕의 영광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지켜보는 것도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보는 재미 중 하나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