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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리버풀 리포트] 카디프 구단주, ''FuXX you''... 팬 욕설 굴욕

기사입력 : 2013.12.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리버풀(영국)] 김성민 기자= 특유의 배바지 패션이 아닌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살얼음장과 같았다. 카디프 시티의 팬들이 빈센트 탄 구단주에게 욕설이 난무한 항의 시위를 펼쳤다.

빈센트 구단주는 21일 낮 12시 45분(현지시간)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을 찾았다.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팀이 1-3으로 패하며 기차로 3시간 반 가량 걸리는 원정 응원의 의미는 퇴색 됐고, 팬들에게는 ‘욕설 굴욕’을 당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경기 시작 30분 전 안필드 스타디움의 VIP 라운지 입구에 들어선 빈센트 구단주는 카디프 팬들에게 십자포화를 맞았다. 약 50명에 가까운 카디프 팬들은 빈센트 구단주를 마주지차, " FUXX you, Go your Home"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빈센트 구단주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함을 유지했지만, 그의 얼굴은 당황한 빛이 역력하기도 했다.

빈센트 구단주를 향한 카디프 팬들의 맹비난은 예견된 일이었다. 빈센트 구단주는 올 시즌 아시아 마케팅을 이유로 카디프의 전통 색상인 푸른색을 버렸다. 여기에 막무가내로 선수들에게 붉은색 유니폼을 입혔을 뿐 아니라, 전 카디프 단장인 이안 무디를 예고 없이 해임하고 자신의 아들의 친구를 신임 단장으로 임명하는 등 독단적 행보를 걸었다.

최근에는 무난한 성적을 내고 있는 말키 맥케이 카디프 감독을 해임하려고 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열정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카디프 팬들에게 곤욕을 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였다.

그간 가슴에 숨겨진 팬들의 응어리는 경기장 안에서도 터져 나왔다. 경기 종료 후에도 카디프의 수많은 팬들은 원정 응원석에 남아 “맥케이 감독을 해임하지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신 나간 당신이 나가는 것뿐이다”라며 빈센트 구단주에 원색적인 비난을 계속했다.

경기가 끝난 후, 버스에 올라타는 김보경을 포함한 카디프 선수들의 어깨는 축 쳐져있었다. 카디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카디프의 분위기는 더 나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카디프 선수들이 후반 막판에 투혼을 불태우고 나서 힘없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던 것은 현재 그들이 위치한 15위(4승 5무 8패, 승점 17)이라는 성적표보다 ‘독재자’의 모습을 보이는 탄 구단주와 속앓이를 하고 있는 팬들 때문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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