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더블 챔피언’ 포항, K리그 명예 회복 나선다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했던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K리그 구단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야마기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ACL 조별예선 E조 5차전을 펼친다. 세레소에게 승리하게 된다면 포항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행을 확정 짓는다.

지난 시즌 국내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린 황선홍 감독과 선수단은 이제 아시아 정상으로 눈을 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은 하나같이 ACL 우승을 목표라고 밝혔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2년 동안 ACL 조별예선에서 조기 탈락의 쓴 맛을 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포항은 지금까지 ACL에서 2승 2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현재다.

세레소와의 경기가 포항에게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K리그의 자존심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K리그의 울산과 전북이 모두 패하면서 서울을 포함 해 한국 팀들이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K리그의 챔피언인 포항은 세레소를 상대로 K리그 명예 회복을 노린다.

포항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이명주, 김승대, 김재성 등이 버티는 미드필더진들의 파괴력은 여전하고 김광석, 신화용을 중심으로 하는 수비진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과거 세레소 오사카의 유니폼을 입고 득점 세리모니를 펼쳤던 야마기 스타디움에서 상대 감독으로서 승리의 포효를 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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