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김진규의 크로스 한 방이 FC서울의 승리로 이어졌다.

서울은 16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전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주장 허친슨의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상대 자책골로 서울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진규는 “멀리 와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성적이 좋지 않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겨 분위기를 반전하며 하나가 됐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 싶은 열망이 컸기에 승리는 우리에게 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자책골 유도에 대해서는 “오늘 동료에게 내가 해결할 것 같다고 했다. 감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뿌듯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나온 자책골이다. 그 선수 기량도 플레이도 좋은 선수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음 경기부터 선전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크로스를 자책골로 만든 허친슨의 선전을 바랐다.

올 시즌 서울은 공격진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김진규는 골 결정력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많이 좋아졌다. 슈팅하면 골은 들어간다. 자신감 찾았으면 됐다”며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그는 “포항과의 주말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더 잘할 것이다. 포항은 우리 홈에서 약한데 그런 것을 잘 이어갈 것이다”라고 센트럴코스트전 승리로 더욱 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