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차기 레알 감독?'...데샹, 지단 의중 밝혀
입력 : 201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마에스트로를 향한 지네딘 지단의 열정이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감독직을 맡고 있는 디디에 데샹이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의 의중을 밝힌 것이다.

데샹은 "그는 다음 시즌에 감독직을 시작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디에서 시작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일종의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지단은 이번 시즌을 지도자 실전 수업의 마지막 단계로 여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단은 이미 지난 2012년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호장은 최근 출간한 자서전에서 "유로2012 직후 지단이 로랑 블랑 감독의 뒤를 이어 프랑스대표팀의 감독직을 맡고 싶어했다. 이는 명확한 사실이고 지단의 요청으로 그를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험 부족 때문에 그를 감독으로 임명하지는 않았다. 당시 프랑스 축구협회는 지단이 아직 대표팀을 이끌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데샹을 선택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유로2012 8강 탈락의 책임을 물어 로랑 블랑을 하차시키고 데샹을 그 자리에 앉혔다.

데샹은 지단이 그의 명성에 걸맞는 빅클럽에서 감독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는 "나는 지단이 작은 클럽에서 감독직을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1998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 가운데 단연 우뚝 선 존재이다. 이를테면 지단과 그 아이들이었다"며 지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미 안첼로티 후임으로 레알의 감독직에 지단이 오를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도 나돌고 있다. 선수로서 레알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가 레알의 감독직에 오른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은 아니다. 레알의 선수들이나 페레스 회장과의 관계도 좋다. 다만 시기가 관건일 뿐이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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