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여객선 침몰 아픔 나눈다… 주말 경기 행사 자제
입력 : 201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대한민국이 비통함에 빠져있다. 각종 문화 스포츠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자제하는 가운데 K리그도 이에 동참한다.

지난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의 22개팀에게 공문을 보내 19일과 20일 벌어지는 경기에서 행사와 응원을 지양하고, 득점 후에도 선수들의 화려한 골 세리머니, 폭죽, 음악, 영상효과를 자제할 것을 구단에 요청했다.

연맹의 요청에 K리그 구단들도 동참을 결정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19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시축, 공연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서포터즈도 응원하지 않는 무응원 경기를 진행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20일 벌어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득점 후에도 선수들의 화려한 골 세레머니, 폭죽, 음악, 영상효과를 자제하기로 했다. 제주 공식 서포터스인 "풍백"도 무응원 경기로 사고 희생자를 위한 침묵의 기도를 한다.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일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FC서울은 당초 계획 했던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남FC도 상주 상무와의 20일 홈경기에서 3주 전부터 팬을 위한 과학체험 행사를 준비했던 구단은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의 애도 및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단원고가 위치한 안산 경찰청은 2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기로 한 고양 Hi FC와의 경기를 구단 협의 후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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