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위기] ‘영입 금지+노쇠화’ 바르사 위험하다
입력 : 201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최근 보여준 바르셀로나(바르사)의 경기력은 예전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던 그 바르사는 아니었고 분명 위기가 찾아오고 있었다.

2005년 이후 세계 축구계의 흐름은 바르사가 추구하는 패스플레이였다. 그만큼 바르사의 축구는 위력적이었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올라섰고 일명 ‘티키타카’는 전 세계 클럽들이 선망하는 플레이 방식이었다.

그러나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바르사의 축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경기에서 압도적인 바르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급기야는 이번 시즌은 무관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물론 이번 시즌만 가지고 위기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 바르사가 처한 상황을 보면 분명 바르사는 위기다.

일단 현재 바르사는 예전만큼 압도적이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다. 노쇠화된 스쿼드가 문제였다. 특히 패스플레이의 중심이었던 차비 에르난데스가 어느덧 30중반의 노장이 되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고 있고 카를라스 푸욜(36), 다니엘 알베스(31), 빅토르 발데스(32),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등 영광을 함께 했던 선수들이 30대를 넘겼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바르사는 다비드 비야, 티아고 알칸타라 등을 내보냈지만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한 것은 네이마르가 전부다. 바르사의 문제는 수비와 중원에 있었지만 오히려 보강한 것은 공격쪽이었고 이는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이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지난 이적 시장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했고 수준급 중앙 수비수와 골키퍼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제동에 걸렸다.

그 이유는 바르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간 선수 영입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FIFA는 바르사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이런 중징계를 내렸고 바르사는 곧바로 항소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바르사가 이 징계를 그대로 받는다면 앞으로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수도 영입할 수 없게 되고 필요한 선수를 데리고 올수 없게 된다.

선수단의 노쇠화와 함께 영입 금지라는 철퇴까지. 바르사는 분명히 위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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