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초반의 기세를 잃고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부진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 박종환 감독의 구설수로 흔들리고 있는 성남FC를 만났기 때문이다.

부산은 19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부산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포항, 서울을 누르며 콧노래를 불렀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순위도 8위에 그쳐있다.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면 상위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5경기 무승 중에는 충분히 승리를 거둘 상대가 있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 수비 집중력 부족 등 중요한 순간마다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부산으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 만큼 심기일전해 성남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올 시즌 8경기를 치르면서 한 번도 홈에서는 패하지 않은 점도 부산이 무승 탈출을 기대하는 부분이다. 지난해로 거슬러올라가면 홈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분명 홈에서는 누굴 만나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여기에 성남은 내부적으로 시끄럽다. 박종환 감독이 선수 두 명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성남은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박종환 감독은 이 경기 지도를 하지 않고, 이상윤 수석코치가 대신 맡는다. 이는 팀이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위기를 자초하게 한다.

부산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 성남을 쉽게 공략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또한 4골을 넣은 양동현의 골 감각이 물 올랐다. 양동현의 발 끝이 날카롭게 움직인다면 더욱 수월하고, 승점을 챙기는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을 얼마나 단속했는지에 따라 부산전 결과가 달렸다. 위기가 오히려 결속을 다지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어려움을 극복했다면 부산 원정에서도 목적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 부산 vs. 성남 (부산A, 04/19 14:00)
-. 부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부
올시즌 홈 무패 (1승 2무)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13/11/17 이후)
-. 성남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현재 최소실점 (3실점. 1실점 3회, 무실점 5회)
-. 상대기록
부산 최근 대 성남전 홈 3연승
부산 최근 대 성남전 홈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및 무실점 (10/10/09 이후)
성남 최근 대 부산전 4연패 후 지난 13/08/11 경기 승리
부산 역대 통산 대 성남전 105경기 32승 36무 37패

2013년도 상대전적
04/07 부산 2 : 0 성남
08/11 성남 1 : 0 부산

▲출전정지
부산 홍동현(누적경고 3회) 4/19(토) 부산-성남

▲중계
부산MBC(생), 네이버, 아프리카TV

▲최근 5경기 결과
부산 : 전남(1-2 패/8R), 인천(0-0 무/7R), 울산(0-0 무/6R), 수원(0-1 패/5R), 상주(1-1 무/4R)
성남 : 상주(0-0 무/8R), 울산(1-0 승/7R), 인천(0-0 무/6R), 전북(0-1 패/5R), 수원(2-0 승/4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