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선덜랜드가 강등권 탈출의 가능성을 만들었다. 이 가능성을 현실이 되도록 하는 일만 남았다.

선덜랜드가 승리 가능성이 없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선덜랜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첼시 홈에서 승리를 거둬 의미가 더 컸다. 순위를 올릴 발판도 만들었다.

선덜랜드는 강등 탈출 경쟁을 벌이는 다른 팀보다 유리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1경기를 덜 치른 것이다. 선덜랜드의 승점은 29점에 그쳐있지만 1경기를 더 치른 18위 카디프 시티, 19위 풀럼은 승점 30점이다. 단번에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또한 17위 노리치 시티는 승점 32점이다. 17위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당초 선덜랜드가 타 팀에 비해 경기를 덜 치른 일정이 불리할 것으로 여겨졌다. 시즌 막판 몰아서 일정을 소화하면 체력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첼시전 승리로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일정도 선덜랜드의 강등 탈출 가능성을 높인다. 27일 카디프와의 맞대결은 순위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5월 3일)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5월 8일), 스완지 시티(5월 11일)전은 승점 추가를 노릴 수 있다.

만약 선덜랜드가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하면 17위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턱걸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첼시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카디프전부터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 선덜랜드의 잔류는 하룻밤 꿈처럼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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