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 징크스 깬 황선홍, “내용에 만족할 수 없어”
입력 : 2014.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용 기자=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깼음에도 경기 내용면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항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양 팀 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좋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오늘 경기에서 상대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을 원했지만 선수들이 짧은 패스를 연결하려고 했다. 경기 템포도 많이 떨어지져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서울원정에서 승리한 포항은 지난 2006년 8월 30일부터 이어진 11경기 연속 무승(2무 9패)의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징크스를 깬다는 것은 평소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경기 전 무승부도 염두 해 뒀지만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기록한 김승대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넣어줬다. 최근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오늘 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며 “부리람과의 경기에 휴식을 주며 컨디션을 회복 시킬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복귀 한 황지수에 대해 “훈련하고 경기는 차이가 있었다. 선수 본인은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앞으로 훈련량을 늘리고 경기 출전을 계속 한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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