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절반 끝난 4강전, 결승행 누가 유리한가
입력 : 201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경기가 마무리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는 홈에서 열린 1차전서 첼시와 0-0 무승부를 거뒀고,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돌서 1-0으로 먼저 웃었다. 그러나 아직 1차전만이 종료됐을 뿐이다. 남은 2차전, 그리고 결승전 진출의 영광을 가져갈 팀은 누가 될까.

AT 마드리드는 잉글랜드로 날아가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첼시가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AT 마드리드 역시 최근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강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보여줬던 끈끈한 팀컬러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만한 AT 마드리드의 특별한 힘이다.

여기에 첼시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도 AT 마드리드에 호재다. 지난 1차전서 골문을 지키던 페트르 체흐와 수비 라인의 핵심 존 테리가 부상을 당하며 2차전 출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다. 올 시즌 내내 첼시 수비의 뼈대 역할을 했던 두 선수의 부상은 첼시로선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을 상대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공세에 잠시 당황했던 레알은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며 바이에른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후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고, 이를 잘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추가 득점이 없었다는 점이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선제 득점 장면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등이 역습을 통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을 짓지 못하며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는 2차전 경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홈에서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레알은 그 동안 독일 원정 통산 성적이 2승 6무 18패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에른 원정은 그 기록이 더욱 처참하다. 바이에른 원정서 레알은 1무 9패로 아직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홈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면 이러한 기록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단 1점 차이로 승리했다는 것은 2차전서 레알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4강 1차전 두 경기서 터진 골은 단 한 골이다. 그러나,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2차전에서는 네 팀이 모두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스본에서 열리는 2013/2014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UCL 결승 무대에 올라설 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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