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첼시, AT 상대로 ‘수비축구’ 또 선보일까
입력 : 201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강력한 수비와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무기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잡아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의 전술을 펼치는 또 하나의 팀, 첼시가 이 전술로 남은 결승전 한 자리의 주인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첼시는 5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UCL 4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2차전 경기를 통해 결승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첼시가 최근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수비 축구’를 2차전서도 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첼시 사령탑 주제 무리뉴 감독은 실리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 동안 이러한 방식으로 위대한 업적을 쌓아 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더딘 회복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첼시다. 때문에 첼시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선수비 후역습 체제의 전술을 가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수비 축구’ 논란에 대해 “수비력이 좋지 않은 팀도 있고, 많은 골을 넣지 못하는 팀도 있다. 골을 넣지 못하는 팀이 공격력만 강조한다면 어려움에 부딪치는 것은 당연하다. 밸런스가 깨진 팀은 이미 팀이 아니다"라며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는 골을 넣으려고 노력한다. 이게 내가 알고 있는 축구"라고 전했다. 상대와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그에 맞는 전술을 펼쳐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레알이 원정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바이에른을 잡아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수비 축구’가 있었다. 첼시 역시 이러한 축구를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실리축구의 대가’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논란이 되고 있는 ‘수비 축구’로 AT마드리드를 잡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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