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국이 가나에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강한 압박을 펼치며 가나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6분 손흥민은 윤석영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했지만 가나의 수비에 맞고 나오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11분 수비진의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가나는 김창수의 짧은 패스를 끊은 뒤 이어진 공격에서 침착하게 골 찬스를 만들었다. 패스를 받은 조던 아예우의 슈팅이 기성용 몸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동점을 노리며 공격을 펼쳤다. 전반 15분 이청용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 가나는 역습 기회에서도 또 다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으로 빠진 기안이 전방으로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정성룡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40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곽태휘가 골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한국은 또 다시 역습에 실점을 허용했다. 기안이 한국 수비와의 경합에서 공을 뺏은 뒤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가나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곽태휘를 빼고 홍정호를 투입했으며 5분에는 김창수를 빼고 이용을 넣으며 수비에 변화를 줬다.

수비에 변화를 줬지만 한국은 후반 8분 조던 아예우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가나는 왼쪽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한 뒤 조던 아예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3번째 골을 허용한 한국은 구자철, 박주영을 빼고 김보경,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근호의 투입 이후 한국의 공격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한국은 상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근호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으며 김보경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후반 44분 조던 아예우에게 또 다시 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