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선덜랜드, 박주영 원하는 '3가지' 이유
입력 : 2014.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월드컵에서 활약이 좋지 않았지만 박주영(29)에 대한 유럽 팀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터키 부르사스포르에 이어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다.

유력 매체의 보도는 아니지만 연이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BT 스포트’의 사라 웹스터 기자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덜랜드가 아스널에서 실패한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고, 이어 영국 지역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북부지역 일간지인 노던에코는 15일 "선덜랜드 코너 위컴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저렴한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선덜랜드에 박주영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지역 매체인 ‘더햄 타임스’는 박주영이 현실적인 영입 대상이라 전했다.

현실적으로 유럽 잔류가 어려워보였던 박주영.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유럽 잔류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월드컵에서 활약상이 없음에도 선덜랜드가 박주영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덜랜드의 부족한 공격진, 대안은 박주영
지난 시즌 선덜랜드가 좋은 경기력에도 강등권에 머물렀던 것은 공격진의 부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전 공격수인 스티븐 플레처는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기대를 모았던 조지 알티도어도 기대 이하였다. 오히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코너 위컴이 시즌 막판에 잘해줬지만 이번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다.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이적 자금이 많지 않다. 이에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무대와 한국 대표팀에서 경험이 많은 박주영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여기에 박주영이 자유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박주영 본인이 대폭 감소된 연봉을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다.

아스널 프리미엄-A매치 65경기, 여전히 박주영은 매력적
분명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실패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실패했다. 그러나 아스널 출신이라는 프리미엄과 프랑스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 그리고 한국 대표팀으로 65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은 유럽 팀들에게 여전히 매력으로 다가온다.

월드컵 3회 연속 출전과 영국에서 열렸던 런던 올림픽의 맹활약도 여전히 좋은 기억이다. 이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많지 않은 기록이고, 경험만 보면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중상위권에 속한다. 이처럼 박주영의 큰 무대 경험이 유럽 팀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고, 실제로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보경부터 기성용까지, 포옛 감독의 한국인 사랑
선덜랜드 포옛 감독의 한국인 사랑도 박주영의 영입설에 한 몫하고 있다.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는 브라이튼 앤 호프 알비온을 이끌당시 김보경의 영입을 추진했고, 실제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선덜랜드에서 기성용과 지동원을 지도한 적이 있어 유독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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