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K리그의 과거-현재-미래와 함께한다
입력 : 201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 올스타에 맞설 팀 박지성의 선수 구성이 완료됐다. 박지성은 K리그 올스타전답게 K리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선수들을 자신의 팀으로 구성했다.

박지성은 지난 17일 K리그 올스타에 맞설 팀 박지성 15명을 발표했다. 팀 박지성에는 이영표를 비롯해서 김병지(전남), 최은성(전북), 이천수(인천), 정조국(안산), 정대세(수원) 등 자신과 A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들로 구성했다. 해외 선수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일본 대표팀 주장이었던 미야모토 츠네야스가 초청됐다.

팀 박지성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유벤투스)의 합류 여부였다. 박지성은 “에브라는 개인 사정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올스타전을 2일 앞둔 23일 발표된 팀 박지성의 최종명단에 에브라의 이름은 예상대로 없었다.

대신 박지성은 김은중(대전), 강수일(포항), 문창진(포항), 김용환(인천), 김현(제주)을 추가했다. 자신과 이영표, 미야모토를 뺀 17명의 선수를 K리그에서 선발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박지성이 어떤 의미로 함께 하려 했는지 읽을 수 있다.

먼저 김병지, 최은성, 김은중, 박동혁(울산), 현영민(전남)은 K리그의 과거다. 1970년대생인 이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 K리그가 발전하는데 많은 땀을 흘리며 현재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지성의 후배들이며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한 정조국, 이천수, 백지훈(울산), 김재성, 김형일(이상 포항), 오범석(안산)과 정대세, 강수일은 K리그의 현재다.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소속팀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이다.

마지막으로 유망주인 문창진, 김용환, 김현은 앞으로 K리그를 이끌 선수들이다. 이들은 박지성을 보면서 축구를 배운 ‘박지성 키즈’다. 자신과 함께 올스타전에 나섬으로써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경기장을 찾을 많은 팬들은 아직 이름이 낯선 이 선수들을 미래의 스타로 주목할 수 있다.

박지성은 비록 K리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않았다. 하지만 항상 K리그가 발전해야 한국축구가 발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도 K리그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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