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까지 쥔 레알, 공격진 변화 어떻게 할까?
입력 : 201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콜롬비아 특급' 하메스 로드리게스(23)를 영입하며 또 하나의 월드 스타를 손에 넣었다. 추측되는 이적료만 8,000만 유로 달하는 대형 영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에 이은 역대 3번째 규모의 빅딜이다.

그러나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누구보다 영리하고 능력 있는 선수이기에 전력에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공격진은 더 차고 넘치게 됐다. 상황에 따라 전술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4-3-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카림 벤제마를 축으로 베일과 호날두를 전방 공격진에 포진시키는 형태였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한 베일이 제 몫을 해주며 이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문제는 로드리게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지금으로선 전술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역할은 거의 프리롤에 가까웠다.

지금으로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예측 가능하다. 첫 번째는 베일과 로드리게스가 주전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벤제마나 최고 에이스인 호날두는 배제할 수 없다. 4-3-3 포메이션을 유지한다면 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두 번째는 4-2-3-1 포메이션으로의 변화다. 이렇게 될 경우 벤제마를 원톱으로 호날두와 베일, 로드리게스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4-3-3 포메이션과 더불어 4-2-3-1 포메이션과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기에 그리 낯선 전술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변화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뒤를 받힐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누구로 쓸지 부담스럽다. 사비 알론소를 제외하면 루카 모드리치나 토니 크로스는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러나 무엇이 됐든 중요한 건 개개인의 능력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이다. 전술 상의 변화는 모든 게 장담점이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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