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구단주, “수아레스, '양날 검' 같은 존재”
입력 : 2014.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FC바르셀로나로 보낸 리버풀의 존 헨리 구단주가 수아레스에 대해 뜻 밖의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헨리 구단주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의 24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수아레스가 빛나는 시기도 있고, 리버풀을 애먹이는 시기도 있었다. 루이스는 클럽에 많은 것을 제공했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를 일으켜 우리를 괴롭혔다”며 수아레스의 존재는 리버풀에 양날검이었으며, 그를 바르사에 넘긴 것은 합당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지난 4시즌 동안 리그와 컵 대회 포함 총 133경기 82골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늘 리버풀의 속을 썪였다. 2012/2013시즌 막판 수아레스는 첼시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며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고, 2011년 10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에 벌금 7,2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어 이듬해 맨유와의 리턴매치에서 수아레스는 에브라와 악수까지 거부해 '비매너 선수'로 낙인 찍혔다. 이 모든 수아레스의 행위의 수습과 피해는 결국 리버풀 운영진의 몫이었다.

게다가 2014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선수를 깨물어 4개월간 축구와 관련된 행위를 금지당하는 징계를 받았고, 최악으로 치달은 팬들의 여론이 더해져 리버풀은 7,500만 파운드에 가까운 이적료로 최적의 시기를 엿 봐 바르사에 그를 넘겼다.

한편,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사우샘프턴으로부터 영입한 리키 램버트 등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헨리 구단주는 “나는 이번 시즌 리버풀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밝히며 새로 영입한 공격자원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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