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세계무대’ 한국 女 축구, 토너먼트가 승부처
입력 : 201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국과 아시아 축구 최강국과의 격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여자 축구 최강국이 바로 아시아의 일본과 북한, 중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격차를 넘어설 수 있는 무대가 있다. 바로 아시안게임 토너먼트전이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추첨 행사서 태국, 몰디브, 인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조 편성이다.

최근 전력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을 피한 것이 가장 좋은 결과다. 중국은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여자축구는 A조 4팀(한국, 태국, 인도, 몰디브), B조 4팀(일본, 중국, 요르단, 대만), C조 3팀(북한, 베트남, 홍콩) 중 각 조 1,2위팀이 8강에 진출하고, 나머지 3위 3팀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막차로 8강에 합류한다. 진짜 승부는 토너먼트서부터 치러지는 셈.

조 1위를 한다면 껄끄러운 상대들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은 조별 예선서 3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 지어 8강서 수월한 팀을 상대로 4강에 오른 후, 4강부터 진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덕여 감독 역시 조 추첨 후 인터뷰서 “예선보다는 토너먼트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 올라올 팀들이 올라온다고 보기에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한국의 발목을 잡아왔던 일본과 중국, 북한을 잡을 비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서 여자 축구 종목이 처음 생긴 이후, 한국은 2010년 광저우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한 번 땄을 뿐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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