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구단주,'인종차별'옹호 LMA 회장 사퇴 요구
입력 : 2014.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말키 맥카이 전 카디프 시티 감독의 인종차별 문자 메시지를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드러난 직후 잉글랜드지도자협회(LMA)는 맥카이 감독이 작성한 문제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친한 친구 사이에 주고 받은 개인적인 농담" 수준으로 치부하며 사실상 맥카이 감독편에 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빈센트 탄 카디프 스티 구단주가 즉각적으로 LMA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맥케이 감독은 카디프 시티 감독 시절 당시 구단 스카우트를 맡았던 이안 무디(현 크리스탈 팰리스 단장)와 인종차별 발언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이 공개되며 잉글랜드 축구계를 발깍 뒤집어놨다.

실제 그는 김보경을 두고 "망할놈의 동양인, 카디프에 돌아다니는 개는 이미 충분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파장이 커지자 LM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문제를 "친한 친구 사이에 주고 받은 농담"으로 치부하며 사실상 맥카이 감독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맥카이 감독 역시 LMA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지 못한 잘못된 태도였다"며 사실상 이번 사건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취했다.

그러나 카디프 시티가 곧바로 맥카이 감독을 두둔하는 LMA의 태도를 문제삼고 나섰다.

실제 영국의 가디언은 22일자 보도를 통해 카디프시티가 이번 문제를 둘러싸고 사실상 맥카이 감독을 옹호하는 성명을 낸 LMA의 리차드 비번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

이 매체는 카디프시티의 주장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맥카이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절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던 빈센트 탄 구단주의 반응이었다. LMA의 논평과 함께 맥카이 감독이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일단락 되는듯 했던 이번 사건에 대해 카디프시티가 강경 입장을 취하면서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징계 수위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