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GK 박주원 선방쇼, 승격 향한 든든한 버팀목
입력 : 2014.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한재현 기자= 최근 축구는 골키퍼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클래식으로 복귀를 노리는 대전 시티즌이 든든한 골키퍼 박주원(24)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대전은 30일 대구FC와의 2014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53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2위 안양(승점 37)의 추격권에서 더 멀리 달아났다.

대구전 승리의 주인공은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를 먼저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대구의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낸 골키퍼 박주원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대전은 홈 경기임에도 대구의 빠른 측면 공격과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대전 수비는 흔들렸으나 반대로 박주원은 빛났다. 전반 22, 29분 이준희의 날카로운 슈팅은 물론 24분 노병준의 측면서 빠르고 묵직하게 오는 프리킥을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이어지는 대구는 파상공세에도 박주원의 손을 뚫지 못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안정감과 자신감이 계속 붙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김선규를 대신해 출전했을 때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으나, 계속 선방을 이어가다 보니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적극적인 수비리딩까지 더하면서 수비라인에도 보이지 않은 힘이 된 것은 물론이다.

이를 지켜보는 조진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진호 감독은 “그 동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좋아 스스로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박주원이 모든 면에서 잘해주고 있다”라며 앞으로 활약에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대전을 제외한 9개 챌린지 팀들은 타도 대전 시티즌을 외치고 있다. 격차 커 선두 자리를 빼앗기엔 다소 역부족이지만, 대전을 이긴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기에 더욱 파고 드려 할 정도다. 그러나 박주원의 활약은 상대 팀들에 좌절을 안겨주지만, 대전으로서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이제 대전의 당당한 수문장으로 자리 잡은 박주원이 클래식 조기 승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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