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없는 ATM, 흔들렸지만 ‘강팀의 자격’ 증명
입력 : 2014.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없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분명 흔들렸다. 그러나 강팀의 자격을 증명하며 리그 첫 승을 따냈다.

아틀레티코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둔 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두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시메오네 감독이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아틀레티코이기에 어느 정도 흔들릴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도 선수들의 조직력과 막강함은 지난 시즌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틀레티코는 강팀이었다. 비록 흔들리기는 했지만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들의 응집력과 집중력도 위기의 순간에 발휘됐다.

출발은 좋았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1분 만에 수비수 미란다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25분 만주키치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결국 한 골을 내줬다. 에이바르는 전반 33분 아브라함이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아틀레티코를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위험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위기의 순간에 자신들의 저력을 발휘했고, 후반 내내 강력한 압박과 수비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없는 아틀레티코는 분명 흔들렸지만, 위기의 순간에 강팀의 자격을 증명하며 리그 첫 승을 따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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