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복귀 앞둔 제라드, ''첼시-맨유 부러웠어''
입력 : 2014.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했을 당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질투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제라드는 14일 영국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을 당시에는 첼시, 맨유 같은 팀에 질투와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들을 지켜보면서 리버풀이 리그 4순위 밖으로 밀려났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다시 합류하게 되길 갈망해왔다”고 전했다.

그토록 갈망하던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2009/2010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별들의 전쟁’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제라드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돼 기쁘다. 이는 지난 시즌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면서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등수에 연연해 하지 않고 즐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리버풀이 지난 2005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스탄불의 기적’은 팬들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면서 “AC 밀란에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가 끝난 듯했으나, 그 순간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는 팬들의 함성이 들렸다.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의 소름이 돋았고,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결국 우리는 우승을 차지했다”고 회상하며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을 호소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FC 바젤(스위스),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된 리버풀은 오는 18일(한국시간) 루도고레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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