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정수호, 지친 안양 수비에 빛 될까?
입력 : 2014.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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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최근 FC안양 이우형 감독의 고민은 수비수들의 체력저하다. 다행히 부상에서 회복한 김효준(36)과 정수호(24)의 복귀는 단비와 같다.

안양은 지난 14일 안산 경찰청과의 2014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9분 박성진의 선제골에도 연이어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무엇보다 안양을 상위권으로 올려놨던 단단한 수비에 금이 가고 있다. 최근 2연패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우형 감독은 “지금 최근에 박민, 가솔현, 백동규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세 선수 피로도를 무시할 수 없다”며 수비수들의 체력저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박민, 가솔현, 백동규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다. 혹서기에 빡빡한 일정을 치르다 보니 이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지난 안산전이 대표적인 예다. 선제골을 넣고도 2실점을 내리 한 것은 체력 저하로 인해 집중력까지 유지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김효준과 정수호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예고하고 있어 다행이다. 정수호는 지난 안산전에서 출전을 못했지만,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효준의 경험과 체격과 점프력이 좋은 정수호의 가세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이우형 감독은 “김효준과 정수호가 들어오면 수비에 안정을 찾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했다. 우선 지친 수비라인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체력 회복은 물론 상대에 따른 전술적 대응도 가능하다. 또한 경험이 많은 김효준이 중심을 잘 잡아줄 수 있어 수비 안정에도 기여함은 물론이다.

최근 연패로 주춤한 안양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아직 득점포가 미미한 안양으로서 수비 안정은 필수다. 수비가 안정되어야 공격도 수비 부담이 줄 것이고, 목표로 했던 4강 진입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시즌 막판으로 흘러가고 있는 챌린지에 김효준과 정수호의 가세가 안양 돌풍을 지속 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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