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성적 부진' 솔샤르 감독 해임...김보경의 입지 변화는?
입력 : 201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카디프 시티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해임했다. 철저히 외면을 당했던 김보경(25)의 입지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디프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의 해임 소식을 전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지난 1월 말키 맥카이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지만 2부리그 추락을 막지 못했고 올 시즌 2부리그에서도 17에 그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1무 3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빈센트 탄 구단주는 "솔샤르 감독은 카디프 시티의 믿음과 이해 속에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 많은 이들이 그를 해임하라고 말했다. 나는 이번 시즌 그에게 여전히 믿음을 보였지만 결국 그가 감독직에서 물러나길 원했고 그 결정을 받아들였다"라고 해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은 "빈센트 탄 구단주에게 카디프시티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클럽 경영에 대한 철학의 차이가 나를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올 시즌 꼭 승격하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솔샤르 감독 체제 하에서 그라운드 위를 표류했던 김보경 역시 입지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카디프시티 부임 후 무려 17명의 선수를 영입한 솔샤르 감독이 자신이 데려온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면서 김보경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결장했으며 컵대회에만 두 차례 출전했을 뿐이다.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는 폴 하틀리 던디FC(스코틀랜드) 감독을 비롯해 토니 풀리스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과 칼 로빈슨 MK돈스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법. 김보경이 신임 감독의 체제 하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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