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양] 이성길 감독대행, “안양을 꼭 이기고 싶었다”
입력 : 2014.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한재현 기자= 고양HiFC 이성길 감독대행이 그 동안 쓰라린 결과를 안겼던 FC안양전 승리에 고무됐다.

고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8라운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7위에서 5위로 올라선 동시에 최근 안양전 6경기 무승(1무 5패)에서 벗어났다.

이성길 감독대행은 “나와 선수들 그리고 구단 직원들까지 이기지 못했던 안양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었다. 빠르고 좋은 공격 능력을 가진 안양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지 고민했다”며 “전술적인 변화가 있었고, 이틀의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잘 소화해줬다. 상대보다 짧은 휴식시간 임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베테랑 공격수 이광재가 후반 3분 안양전 징크스에 마침표를 찍는 헤딩 슈팅으로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지만, 그 동안 부진으로 마음 고생 씻어낼 수 있었던 득점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본 이성길 감독대행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그는 “이광재가 첫 골을 넣었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제자의 올 시즌 첫 득점을 축하해줬다.

이날 경기에서 안양을 꺾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전술적인 변화다. 기존의 포백 전술 대신 파이브백을 배치했고, 그 중심인 여효진이 중원과 수비진을 오가며 수비를 조율했다. 이로 인해 안양의 장점인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는데 실패했다.

이성길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안양의 전체적인 공격을 잘 늦춰줬다. 여효진이 홀딩 미드필더와 파이브백을 오고 갔는데, 전술은 물론 개인적인 능력이 좋아 기용했다. 훌륭하게 잘 소화해냈다”라며 전술 변화 성공에 만족했다.

사진=윤경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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