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자신감’ 이승우, “월드컵 우승 가능”
입력 : 201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정성래 기자= “아쉬운 점만 보강한다면, 내년 월드컵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공식 인터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더욱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한국 U-16 대표팀이 20일 밤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이승우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득점왕과 함께 그 간의 활약을 인정받아 MVP를 수상했다.

공식 인터뷰가 끝나고 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여전한 자신감으로 내년에 열릴 U-17 월드컵 우승을 이야기했다. “아쉬운 점만 보강한다면, 내년 월드컵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우리 팀은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수준이다. 23명의 선수, 코칭스태프까지 일류다.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며 한국의 전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생긴 ‘이승우 신드롬’에 대해 “부담이란 없다. 많은 관심이 기쁘다. 더 좋은 선수가 되서 보답하려고 한다”며 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우는 이날 북한과의 경기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하게 자신이 느낀 바를 전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초반에 밀리며 역습에 1골 내줬고 꼬이게 됐다. 결국에는 다시 두 번째 역습에 무너졌다”며 “이런 부문을 보완해서 칠레에 가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고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도 이야기했다. “바르셀로나에선 후베닐 A에 있어 아르헨티나 21세, 브라질 21세 팀들과 경기를 한다. 거기서 어려움이 없었기에 이런 부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나이도 그렇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니 경쟁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해외 생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내 꿈이 1군에 오르는 것이다. 3~4년 안에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빨라진다면 영광이다. 내가 발전해서 빨리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1군 입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에 대해서도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축구를 하는 사람인 만큼 국가대표마크를 달고 싶다. 이란 준비만 하고 있다.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키도 더 커야 하지 않을까(웃음)”라며 언젠가는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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