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외질+웰백 조합, 아주 만족스러워''
입력 : 201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애스턴 빌라전서 보여준 메수트 외질(26)과 대니 웰백(24)의 활약에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은 20일 애스턴 빌라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외질과 웰백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벵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오늘 경기에서 부진했던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외질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 중 하나”라면서 “외질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활약해줬고, 웰백과 함께 보여준 연계플레이도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외질은 올 시즌 왼쪽 측면에 주로 기용됐지만, 이날 경기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벵거 감독이 드디어 외질의 장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에 그를 위치시킨 것이다.

외질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은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1분 뒤에는 웰백의 추가골을 도왔다. 외질의 활약은 공격 포인트뿐만이 아니었다. 선제골 이후 자신감이 붙은 외질은 아스널의 중원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줬다.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웰백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웰백은 전반 32분 중앙으로 쇄도하는 외질을 보고 수비 뒷공간을 노려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면서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1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외질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받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특히 이날 웰백은 상대 수비수를 종종 아래로 끌고 내려오면서 빈틈을 만들었고, 그로 인해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 시즌 기량저하 및 체력 문제로 비난을 받았던 외질과, 맨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아스널로 이적한 웰백이 만들어낸 이날 승리는 승점 3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두 선수의 활약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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