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분 만에 교체' 스스로 기회 차버린 김보경
입력 : 2014.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이 반전의 기회였던 컵대회에서 조기 교체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카디프 시티는 2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원컵 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최근 카디프 시티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선발로 나선 김보경 역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포트 베일전 이후 28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부진한 모습과 함께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7분 조기 교체됐다. 대비 가비돈 감독대행은 김보경 대신 매츠 몰러댈리를 기용했다.

김보경의 입장에서 컵대회는 중요한 돌파구였다. 올 시즌 김보경은 캐피털원컵에만 3경기 출전했을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는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어쩌면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진 셈이다. 특히 솔샤르 감독이 물러난 뒤 첫 선발 경기에서 부진했다는 점은 너무나 뼈아프다.

여론의 시선도 싸늘하다. 이날 경기 후 '웨일스 온라인'은 김보경에 대해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눈에 띄는 플레이가 전혀 없었다. 최전방에 포진한 하비 게라에게 좋은 기회도 만들어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 37분 교체 아웃됐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트렌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카디프 시티가 2012년 김보경을 영입할 당시 263만 파운드(약 44억원)을 지불했지만 그의 지금 몸값은 176만 파운드(약 29억)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에 몇몇 현지 언론들은 김보경이 임대 또는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 전하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해답은 김보경, 자기 자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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